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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온’ 인천 뿌리산업, 원천기술과 스마트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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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오가 KBS1 다큐On에 출연했습니다.

방송 내용은 다큐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방송 다시보기 : https://bit.ly/3TbJdJp

보도기사 원문 :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37721


뿌리산업은 일상의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자동차, 전투기, 조선 등 국가 제조업과 첨단 미래 산업을 이루는 기본이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뿌리 기술은 보이지 않는 나무의 뿌리처럼 우리 일상의 모든 제품에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힘들고 더럽고 위험하다는 3D 직종으로 인식되면서 뿌리산업에 위기가 찾아왔다. 젊은 층의 생산 현장 기피 현상,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우던 자리에도 공백이 생기면서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뿌리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절삭 기어 공구를 만드는 인천 남동공단의 한 뿌리 기업은 제품의 열처리 과정이 중요한 공정 과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산업이 활기를 되찾으며 주문량이 늘고 있지만 1300도를 오가는 뜨거운 현장에서 열처리 작업을 하는 사람은 단 세 명뿐이다.

그중 한 명은 퇴직 후 일손이 부족해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상황이다. 평균 연령 50대로 1년 365일 구인 중인 이 기업의 고민은 대다수 뿌리 기업들이 겪는 현실이다. 만성적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 기업이 내린 특단의 조치는 과연 무엇일까.

뿌리산업은 가장 오래된 미래기술로 불린다. 제조업에서는 단순 공정기술에 머물렀던 뿌리 기술이 4차산업혁명 시대, IT와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융복합의 핵심기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1980년 인천의 폐염전에서 시작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인천 중소기업의 메카라 불리며 인천 경제의 활력을 이끌고 있다.

남동공단의 한 뿌리 기업은 철, 알루미늄, 망간, 니켈 등 대여섯 가지의 고순도 금속을 녹여 베어링을 만든다. 몇 년 전만 해도 일할 사람이 없었는데 한 인물의 등장과 함께 반전이 시작되었다. '지원금 헌터'로 불리는 한 사람의 열정과 노하우 덕분에 기업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이 대폭 낮아졌다.

인천의 또 다른 기업은 친환경 유아용 식기를 생산하는 한편 금형 사출을 전문으로 하는 전통적인 뿌리 기업이다. 젊은 경영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 분야에 11년 전 도전장을 던진 30대의 젊은 대표. 뿌리 기업이라면 모두가 겪는 위기, 이들만의 슬기로운 극복 방안은 무엇일까.

인천 뿌리산업 현장 곳곳을 달리는 일자리 희망 버스.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와 인재를 구하는 기업을 연결해 주는 지원 서비스다. 일자리 외에도 교육이나 각종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 또한 좋은 편인데 오늘은 20대는 면접조차 보러 오지 않는다는 한 기업으로 동행 면접을 떠난다.

모두가 뿌리산업이 힘들다, 뿌리산업 현장에서 젊은 층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 폴리텍 대학에서 진행되는 특수용접 전문가 교육 과정에는 20대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3개월간의 교육을 들으며 용접에 의외의 재능과 재미를 발견한 23살 유빈이, 용접을 배워 취업에까지 성공한 22살 효빈이 이들은 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알루미늄 튜브를 생산하는 한 기업에는 유난히 2~30대 젊은 층이 많이, 그리고 오래 일한다. '3개월을 버티면 1년을 다니고, 1년을 버티면 3년을 다닌다'는 뿌리산업 현장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인데 하지만 순간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고민거리로 다가오기도 한다. 공장과 회사의 차이는 과연 무엇인지 젊은 삼총사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뿌리산업이 지닌 원천 기술과 스마트와의 만남. 뿌리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한 기업은 생산 공정을 자동화로 바꾸며 혁신을 불러일으켰고 현장에 협동 로봇과 3D 프린터 등을 도입한 또 한 곳은 시대를 앞선 기술 개발과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Automatic(자동화), Clean(청정화), Easy(단순화)를 의미하는 뿌리산업의 새로운 에이스(A.C.E) 찾기 그 희망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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